[도쿄=이봉후특파원]내년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성장율은 1.5%-2%의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주요금융기관과
경제연구소등의 이같은 전망은 일본정부가 발표하게 될 3% 성장예상과
큰 격차를 보이는 것이다.

또 올해 GDP성장율도 정부에서는 2.4%를 예상한데 반해 민간기관에서는
1%이하를 내다본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관중 도쿄은행과 국민경제연구협회는 내년 GDP성장율이 2.2%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부분 기관에서 1%대를 예상했으며 노무라종합연구소가 가장 낮은
0.6%의 저조한 성장을 내다봤다.

내년 경제성장이 올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공공투자나 주택
건설 대신에 개인소비가 경기회복의 주역"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아사히은행의 관계자는 분석했다.

한편 내년에는 자동차등 내구소비재의 교체구입수요가 활발해지고 기업
실적회복에 따른 잔업수당의 증가도 경제성장을 높일 요인으로 풀이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