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전역에 걸쳐 공직자 사정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22일 부패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음을
공식 통보받았다고 이탈리아 사법 관계자들이 밝혔다.

밀라노 검찰은 이날 오전 신문을 위해 법정에 곧 소환될 것으로 보이는
베를루스코니총리에게 관계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총리실 대변인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검찰로부터 공식 수사를
받게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음을 확인했다.

한편 검찰은 베를루스코니총리가 소유한 펜인베스트그룹 소유 2개사가
세무 사찰관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잡고 있다고 이곳 언론들이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