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프랑스가 잇달아 투자유치세미나를 개최하는등 유럽국가들이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활동을 벌이고있다.

영국상공부산하의 대영투자유치국(IBB)은 지난 18일 투자세미나를 개최,
한국기업들에게 영국정부의 지원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정보를
제공했다.

앤드루 프레이저IBB국장은 "영국은 독일의 2분의 1수준밖에 안되는
낮은 임금 및 안정된 노사관계등 다양한 이점을 갖고있다"고 자랑한뒤
특히 전자 자동차 제약 및 금융부문에 많은 한국기업들의 진출을
희망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발표된 삼성의 영국투자는 영국역사상 최대규모의
외국투자로 양국경제협력에 큰 기여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주한프랑스대사관이 후원하는 투자세미나가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프랑스가 한국투자유치에 나선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3백개이상의 기업이
세미나에 참여,대프랑스투자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쟝쟈크 기요도상무관은 "유럽국가들은 최근 심각한 실업난으로 경쟁적
으로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일본과는 달리 한국기업들은 이제
막 해외투자에 눈을 돌리고있는 만큼 여러 유럽국가들이 한국투자유치를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독일에서도 내달 10일 투자유치단이 방한,한국기업들과 개별적인 투자
상담을 벌일 예정이라고 주한독일상공회의소는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