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은 복건성 성도 복주에 양측간 합작은행을 설립키로 합의하고
3일 의향서에 정식 조인했다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 대공보가 4일 복주발로
크게 보도했다.

이 조인식은 대만 집권 국민당 중앙위원 단굉준을 단장으로 한 대만
"중화민족단결협회"복건성방문단과 복주시금융단 사이에 거행됐다고
대공보는 말했다.

의향서에 따라 양측은 미화 1억달러를 투자,합작은행을 설립하고 대만측
이 중국의 증권등 다른 금융분야에도 투자할 것이라고 대공보는 말했다.

대만방문단은 복주시정부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했으며 방중목적은 은행
증권 건설 공업부문의 투자타당성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방문단에는 국민당 간부외에 일건흥업공사 임이화 동사장(이사장)을 비롯,
동왕흥업개발공사 간굉평 동사장과 대만중화방직고분유한공사(주식회사)
엽산모 동사장 등 대만의 주요 재계인사들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복주시정부 관리들은 대만의 합작은행 설립을 적극 지지하고
이에 부응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대공보는 말했다.

중국과 대만간에는 아직 합작은행이 설립돼있지않고 합의서 서명도 이번에
처음 알려진 것이다.

이에 앞서 홍콩언론들은 중국이 대만과의 합작은행 설립을 정책적으로
허용할 것이라고 여러차례 보도하면서 주용기 부총리가 대만경제인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