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감소에 대한 우려로 설탕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노동절 휴가로 6일 지난주 첫 거래가 열린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개장 첫날 파운드당 11. 90센트의 약세로 시작한 9월물 설탕가격이 7일
강세로 반등,주말인 9일에는 최고치(12. 45센트)에 근접한 12.26센트로
마감했다. 영국의 설탕가격 분석가인 페리드 브룸필드씨는 "설탕가격이
조만간 최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

이같은 상승기류는 악천후에 따른 세계적인 생산량 감소에다 중국의 대량
매입설이 맞물리면서 연말까지 초강세를 연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
보고 있다.

영국 무역상사인 차르니코 슈가는 94년 10월-95년 9월까지 세계 설탕
수요는 1억1천5백57만t인 반면 총생산량은 1억1천4백25만t에 그쳐 공급
부족현상이 초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국내 생산량감소로 설탕부족이 우려되고 있는 중국이 설탕의 대량
수입에 나서면서 가격상승을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 실제 지난주 뉴욕과
런던시장에서는 중국이 내년초 인도분 설탕을 6만-10만t 사들였다는 소문이
돌면서 상승세를 주도하기도 했다. 중국은 북동부를 강타한 가뭄으로 올
10월-내년 9월의 사탕수수 생산량이 5백90만-6백50만t에 그쳐 같은
기간동안 1백50만t의 설탕수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미농무성은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들이 국내 설탕가격에
대한 통제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설탕 관련 생산업자 및 소비자들
에게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혜령기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