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사장님을 모십니다" 서방세계에서나 볼듯한 이같은 광고가 중국
국유(국영)기업광고에 나붙어 화제.

심수 보안구에 위치한 중국국영백화점은 최근 연봉 36만원(한화 3천
6백만원)으로 사장을 초빙한다는 광고를 언론지상을 통해 대대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응시자들이 벌떼처럼 몰려들어 문턱이 닳아 떨어질
지경이라고.

중국기업이, 그것도 민간기업이 아닌 국유기업에서 중국내에서는 최고
수준이라 할수있는 연봉을 제시하니 모든 중국인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있는 것.

이 국유백화점은 영업면적 3천 ,총투자 1천3백여만원으로 현재
이구에서는 최대의 백화점이다.

백화점측은 거액의 연봉외에 방이 3칸인 고급아파트,일본 도요타사의
고급크라운 승용차,휴대폰 한대를 제공하며 판공비도 따로 지불한다는
조건으로 "사장모셔오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더구나 연간 순익 1천만원(한화 10억원)을 달성할 경우 연봉은 무려
1백만원(한화 1억원)으로 뛰어 중국내 인재는 물론 해외 화교및
외국인들까지도 이자리에 군침을 흘리고 있을 정도.

응시조건은 본인 경력설명외에 5천자로된 백화점 경영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응시자들중엔 부자간 모녀간 심지어 온집안 식구들이 모두 응시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백화점측 설명.

10만원(한화 1천만원) 20만원을 백화점측에 보증잡히고 본인을 사장으로
써보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흑용강 우루치 운남 귀주 해남도 등지로부터
내로라는 유통업계 전문가들이 앞을 다투어 몰려드는 진귀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북경=최필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