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특파원] NEC 후지쓰 미쓰비시 레이욘 스미토모전기공업 등
일본 광통신.멀티미디어관련 45사는 일본에서 개발된 고성능 플라스틱
광섬유(POF)의 실용화작업을 공동추진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플라스틱광섬유 기술은 일게이오대 고이케 야스히로조교수가 개발한
것으로 종래의 유리소재 광섬유보다 부설비용이 싸고 정보전달능력이
뛰어나다.

따라서 멀티미디어의 가정보급확대를 촉진시킬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도 이기술의 공여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신문은 미쓰비시레이욘등 일부 업체는 고이케교수로부터 기술을 제공
받아 이미 생산라인 건설에 착수했으며 빠르면 오는 96년부터 구역내
통신망(LAN)에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NEC 일본IBM등이 주축이된 이번 실용화 추진그룹은 소니를 비롯한
전기업체, 후루카와전기공업등 전선업체, NTT등 전화업체가
연락협의회인 POF컨소시업을 결성,실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실용화계획안에는 기존의 간선 통신망에 쓰이는 유리소재 광섬유와
플라스틱광섬유간의 접속기술개발도 포함되어 있다.

플라스틱광섬유는 유리소재 광섬유보다 값이 싸고 빛이 전달되는 중심부의
직경이 1밀리정도로 유리 광섬유보다 1백배나 두꺼워 광섬유상호간의
접속은 물론 단말장치와의 접속도 손쉬운 장점이 있다.

종래 유리소재 광섬유에서는 광신호가 전송중 약화되기 때문에 초당
1기가비트(10억비트)이상의 전송능력이 필요한 멀티미디어용 통신망에는
사용할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새로 개발한 플라스틱광섬유는 중심부의 굴절률을 개량해 이같은
약점을 보완,초당 1~2.5기가비트까지 정보전송이 가능해졌으며 이로써
다채널 CATV에서도 본격적으로 광신호를 사용할수 있는 길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