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형철특파원]차기총리의 선출을 둘러싸고 혼미가 거듭되고 있는
일본정국은 18일 연립여당대표자회담및 자민당의 수뇌회담등 막바지절충
작업을 벌였으며 2-3일안에 차기총리후보가 확실히 드러날 전망이다.

현재로서 와타나베 미치오 전부총리의 자민당탈당여부는 명백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연립여당은 와타나베파가 자민당을 탈당한다해도 신생당의
하타 쓰토무 부총리겸 외상을 차기총리에 옹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날 자민당의 소장파의원일부가 연정참여를
위해 자민당을 탈당했으며 와타나베가 탈당하는 경우 동조세력은 약30여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8일오후 자민당 고노총재와 와타나베전부총리가 갖은 긴급회담내용은
즉각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와타나베전부총리는 전날 밝혔던 자민당탈당
의사를 유보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정치분석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이는
와타나베전부총리가 자민당을 탈당해도 차기총리에 선출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사회당은 연립여당이 아닌 야당에서 총리
후보가 나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당내의견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연립여당도 이날 오후 열리는 대표자회담에서 북한핵및
안보 세제개혁등을 둘러싼 기본정책의 최종협의를 갖게돼 신생.공명당과
사회당이 시각을 달리할 경우, 신생.공명과 와타나베파가 결합하게 되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와타나베전부총리가 자민당탈당후 연정에서 총리가 아닌
부총리겸 대장상으로 내각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