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연립여당이 신생당 대표인 하타 쓰토무 부총리겸 외상을
차기총리후보로 옹립키로 거의 합의한 가운데 자민당의 와타나베
미치오 전부총리가 17일 총리출마를 위해 자민당을 탈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와타나베 전부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자민당만의 지지로는
총리가 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의원의 지지를 얻기 위해 자민당
당적을 떠나겠다"고 말해 연립여당중 신생,공명당과의 연립을 강력히
표명했다.

와타나베 전부총리의 탈당선언과 때를 같이해 자민당내 중견,소장파 의원
모임인 "리베럴스"의 오타 세이이치 대표등 4명이 이에 동조 탈당할 것이라
고 밝혀 자민당은 지난해 여름에 이어 또 한차례 재분열 위기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