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서덜랜드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사무총장은 3일 점차 고조
되고 있는 미국과 일본간의 무역마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

서덜랜드총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주미스웨덴상공회의소에 보낸
연설문에서 "한 국가가 다른 국가에 대해 일방적인 무역조치를 시행
한다는 것은 잘못되고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미일무역분쟁)
때문에 작년말 타결을 본 우루과이라운드협정은 출범도 하기 전에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고 주장.

서덜랜드총장은 미국과 일본을 지명하지 않은 채 "어떤 국가가 무역
문제를 자신의 방식으로만 해결하려는 것은 세계무역체제의 개선을
저해해 왔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무역체제를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

"미국이 그동안 실행해 온 관리무역은 어떻게 보더라도 오도되고
위험천만한 문제해결방법"이라고 꼬집은 서덜랜드총장은 불공정한
무역행위에 대해서는 무역제재위협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부언.

<>.호주정부는 미국이 일본을 겨냥, 슈퍼301조를 부활시키기로 한
조치에 대해 강렬한 어조로 비난.

봅 맥멀란통상장관은 4일 호주방송과의 라디오인터뷰를 통해 "일본
시장이 더 개방돼야 한다는데는 호주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나라가
동의하지만 한 나라에 의해 일방적이고 차별적으로 강요되는 것은
지지할 수 없다"고 논평.

맥멀란장관은 "미국이 자국만을 위해 일본시장개방을 일방적으로
강요할 경우 제3국의 희생이 따르게 된다"면서"워렌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연례 각료회의를 위해 오는 7일 호주에 도착하면 미국의
엄청난 대일무역적자문제에 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미쓰비시종합상사의 마키하라 미노루 사장은 "고조되는
미일간의 무역마찰이 양대경제세력간의 관계를 해칠 수도 있다"고
경고.

미노르사장은 4일 제프리 가튼 미상무차관이 참석한 경단연모임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일본의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 미국이 목표수치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무역흑자가 영원히 지속될
수도 없고 또 그래서도 않된다"고 역설.

미노르사장은 또 일본정부가 규제완화조치를 실행하고 있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경기까지 회복되면 무역불균형은 자연스레
해소될 것이라면서 사로 피해야 할 것은 상호신뢰를 무너뜨리는 논쟁
이라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