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지난주 한때 미국산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배럴당
13달러대로 떨어지고 북해산 브렌트유가 88년이래 최저가인 12.90
달러를 기록하는 등 바닥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주말들어 유가는 소폭의 회복세를 보이긴 했으나 상승세를 뒷받침할
수 있는 뚜렷한 요인은 없었다. 일부 석유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
(OPEC)가 조기에 감산을 시도하지 않으면 주요 석유소비국의 수요
감소와 산유국들의 공급확대로 인한 유가하락세는 더욱 가속화될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당분간 국제유가는 OPEC가 정기총회(3월25일)를
앞두고 감산합의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을 얼마나 진전시킬수 있느냐에
따라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