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스포츠화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고있다.

나이키 리복등 세계적인 스포츠화메이커들이 축구화 농구화 테니스화
조깅화등 전통적인 제품중심의 영업전략에서 탈피,등산이나 하이킹용등
야외화중심으로 영업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이같은 양상은 지난 2월초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세계최대의
스포츠용품 박람회인 슈퍼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번 박람회에서 나이키사는 올해의 회사슬로건을 <>창조적인 제품개발
<>성장부문 집중공략 <>소비자를 즐겁게로 정했다고 밝히고 야외용
스포츠화시장이 집중공격대상임을 명백히 했다.

리처드 도나휴 나이키사장은 "스포츠화의 세계리더로서 나이키는 소비자
욕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제품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젊은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야외화에 올해 영업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통적인 흰색 스포츠화시장이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군대에서
쓰는 훈련화같은 우락부락한 야외용 스포츠화가 급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미스포츠용품협회(NSGA)에 따르면 지난 91~93년중 스포츠화종류별 매출
증가율은 하이킹화 27.2%, 축구화 19.3%, 골프화 9.1%, 조깅화 5.6%, 풋볼화
5.2%, 농구화 3.6%, 테니스화 0.7% 등으로 나타나고 있고 야구화는 18%의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연간 매출금액으로는 아직 테니스화(6억달러) 조깅화(5억8,000만달러)
농구화(4억6,000만달러)등에 비해 하이킹화(3억5,000만달러)가 작은 규모를
나타내고 있지만 현재와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매출금액도 이들을
능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나이키사의 경우 3~4년전만해도 야외화를 거의 취급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매출목표를 2억달러로 잡고 있으며 앞으로 3~4년내에 매출이 5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야외화의 종류만해도 불과 2~3년전에는
몇가지에 지나지 않았으나 올해는 78가지로 각종 스타일에 따라 대폭 늘려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주종목은 100달러내외의 에어메사와 145달러내외
의 에어크라카토아. 또 리복의 경우도 지난해 야외용 스포츠화와 의류가
1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보였으나 올해는 4억5,000만달러로 매출목표를
늘려잡고 있다.

야외화가 이처럼 급성장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패션유행이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다 베이비붐세대들이 이제는 중년층으로 성장, 개별스포츠보다는
가족중심의 스포츠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스포츠용품시장의 연령별 성장패턴을 볼때 중년층시장이 성장하고 있는데
나이키 리복등 메이저업체들이 야외화시장에 중점을 두기 시작함에 따라
팀버랜드 REI등 기존 중소규모의 야외화업체들은 가격인하로 시장유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팀버랜드의 경우 종래 135달러하던 야외화 웨더벅스를
100달러로 인하, 메이저의 공략에 버티고 있다.

나이키 리복등 신발메이저들이 야외화시장에 적극 발을 들여놓음에 따라
세계스포츠화시장은 야외화시장을 놓고 또 다른 열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
된다.

[애틀랜타(미조지아주)=최완수특파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