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컬슨의 1천439주에 이어 역대 2위 '1천221주'
가르시아, 23년 만에 남자 골프 세계랭킹 100위 밖으로
한때 '골프 신동'으로 불렸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23년 만에 세계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28일 발표한 주간 세계랭킹에서 가르시아는 지난주 99위에서 103위로 4계단 하락했다.

가르시아가 세계랭킹 100위 밖으로 밀린 건 23년 21주 만이다.

1999년 7월 4일 당시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여섯 번째 출전 대회였던 아일랜드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하면서 세계랭킹 100위 이내 진입했던 그는 무려 1천221주 동안 100위 이내를 지켰다.

세계랭킹 100위 이내에 머문 기간에서 그는 역대 두 번째 장기간 기록을 세웠다.

이 부문 1위는 1천439주 동안 100위 이내를 지킨 필 미컬슨(미국)이다.

미컬슨은 지난 7월 100위 밖으로 밀렸다.

무려 27년 6개월 만이었다.

미컬슨과 가르시아에 이어 3위는 1천105주 동안 100위 이내에 버텼던 비제이 싱(피지) 몫이다.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에서 16승,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11승 등 세계 각국 투어에서 36승을 올린 가르시아는 올해 LIV 골프로 이적하면서 내리막을 탔다.

LIV 골프 이적 뒤에도 세계랭킹 포인트를 부여하는 대회에 4차례 출전했지만, BMW 인터내셔널 공동 48위가 말해주듯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가르시아가 100위 이내로 다시 진입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내년에도 LIV 대회와 DP 월드 투어를 병행하겠지만, 내년 1월이면 만 43세가 되는 그가 랭킹 포인트가 걸린 대회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달렸다.

한편 27일 DP 월드투어 호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LIV 골프 이적 이후 처음으로 랭킹 포인트를 획득한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세계랭킹 3위를 유지했다.

DP 월드 투어 조버그 오픈에서 깜짝 우승한 댄 브래드버리(잉글랜드)는 1천397위에서 551위로 껑충 뛰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