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2위 이정은 "코로나로 힘든 한국 팬께 힘되고 싶었는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머문 이정은(25)은 25일(현지시간) 아쉬움에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오전에 내린 비로 예정보다 40분 늦은 낮 12시 30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전반에만 보기 5개를 범하며 난조를 보였다.

그러나 후반에 버디 4개를 잡으며 뒷심을 발휘한 그는 호주 교포 이민지(25)와 연장전까지 벌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는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자 패배를 인지한 듯 안타까움에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전날까지 5타차 단독 선두를 지켰던 그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그린을 내려오면서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오늘 전반에 굉장히 아쉬웠다"며 "충분히 쉽게 이끌어나갈 수 있는 경기였는데 워낙 긴장도 하고 체력도 떨어진 데다 집중력도 떨어졌던 듯하다"고 말했다.

특히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타격이 너무 컸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한국 팬분들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많이 힘든 시기에 힘이 돼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아쉽다"면서도 "후반에 (다시) 다잡고 연장전에 간 것만으로도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에비앙 2위 이정은 "코로나로 힘든 한국 팬께 힘되고 싶었는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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