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공동 8위…박인비·김세영 공동 56위에 고진영은 공동 76위
'핫식스' 이정은, 에비앙챔피언십 1R 공동 3위
이정은(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 첫날 선두권에 나섰다.

이정은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6언더파 65타를 때려 공동선두에 나선 미국 동포 노예림과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오른 이정은은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2019년 미국으로 건너간 이정은은 신인 때 US오픈을 제패하고 신인왕에 올랐지만, 아직 두 번째 우승은 이루지 못했다.

이정은은 최근 치른 두 차례 대회에서 톱10에 입상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날 이정은은 7개의 버디 가운데 4개를 후반 5개 홀에서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2014년 이 대회 챔피언 김효주(26)는 4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 8위에 자리를 잡았다.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 4명 가운데 가장 좋은 경기를 펼쳤다.

박인비(33)와 김세영(28)은 공동 56위(이븐파 71타), 고진영은 공동 76위(1오버파 72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작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대회가 열리지 않아 이번이 타이틀 방어전이다.

전인지(27)가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1위로 첫날을 마쳤고 유소연(31)은 2타를 줄여 공동 23위에 올랐다.

작년에 데뷔했으나 코로나19로 올해도 신인 자격을 유지한 노예림은 1번 홀(파4) 샷 이글의 행운에 버디 5개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선두에 나섰다.

노예림은 그린을 단 2번 놓칠 만큼 샷이 정확했다.

이 대회 직전에 2인 1조 경기인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서 김아림(26)과 짝을 이뤄 3위를 차지했던 노예림은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김아림에게 배운 게 많다"고 말했다.

김아림은 1오버파 72타를 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