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은 21위로 하락…선두는 코너스
임성재, PGA 투어 아널드 파머 대회 2R 공동 7위(종합)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C&L(파72·7천454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3개, 보기와 더블 보기 하나씩을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1라운드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7위를 유지했다.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코리 코너스(캐나다)와는 4타 차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2019년 공동 3위, 지난해에도 3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올해도 10위 내에서 반환점을 돌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1번 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2번 홀(파3) 버디와 6번 홀(파5) 보기를 맞바꿔 전반엔 타수를 유지했다.

10번 홀(파4) 버디로 후반을 시작한 그는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린 여파로 더블 보기를 적어내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14번 홀(파3)에서 9m 버디 퍼트를 넣고, 16번 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7m 가까운 이글 퍼트를 떨어뜨려 반등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이날 페어웨이를 한 번밖에 놓치지 않았고, 그린 적중률도 72.22%(13/18)로 절반에 불과했던 1라운드보다 높았다.

임성재는 "러프가 긴 코스라 티샷 정확도가 중요한데, 이틀 연속 잘 맞은 덕분에 좋은 스코어로 이어졌다.

페어웨이를 많이 지켜서 두 번째 샷 플레이가 쉬워졌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중요한 순간에 퍼트만 잘 들어가 준다면 충분히 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임성재, PGA 투어 아널드 파머 대회 2R 공동 7위(종합)
1라운드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였던 안병훈(30)은 2타를 잃어 공동 21위(2언더파 142타)로 떨어졌다.

안병훈은 2번 홀(파3) 더블보기를 시작으로 전반에만 4타를 잃었다.

후반엔 버디 3개를 솎아내고 보기 하나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전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공동 선두였던 코너스는 이날 3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섰다.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가 한 타 차 2위(8언더파 136타), 매킬로이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랜토 그리핀(미국)과 공동 3위(7언더파 137타)에 자리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한 타를 줄여 6위(6언더파 138타)에 이름을 올렸다.

조던 스피스(미국), 저스틴 로즈, 폴 케이시(이상 잉글랜드)는 임성재와 공동 7위(5언더파 139타)다.

강성훈(34)은 5타, 이경훈(30)은 6타를 잃고 공동 87위(5오버파 149타)에 그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