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25)이 처음 출전한 US여자오픈 스타트를 공동 2위로 끊었다.

김아림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GC 잭래빗코스(파71)에서 열린 제75회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로 나선 에이미 올슨(미국)에 1타 모자란 공동 2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장타왕'으로 군림하는 김아림은 이 대회가 처음이다. 첫 출전만에 선두권으로 도약하면서 '신데렐라'로 거듭날 기회를 얻었다. 지금까지 US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해 우승한 선수는 패티 버그(1946년), 캐시 코닐리어스(1956년), '버디 김' 김주연(39·2005년), 전인지(26·2015년) 등 4명이다.

한국 선수들은 미국(41명)에 이어 이번 주 두 번째로 많이 출전했으나 톱10에 이름을 올린 건 김아림이 유일했다. 2017년 이 대회에서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박성현(27)과 최혜진(21)이 공동 12위에서 선두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