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조던의 골프세트, 3130만원에 낙찰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7·미국)의 골프 클럽과 신발 등이 5만달러에 가까운 금액에 팔렸다.

미국 골프용품 사이트 ‘골든 에이지 골프 옥션’은 지난주 진행한 온라인 경매에서 ‘조던 맞춤형 패키지’ 골프용품이 2만5330달러(약 3130만원)를 부른 응찰자에게 팔렸다고 최근 밝혔다. 조던이 뛰었던 미국프로농구(NBA) 구단 시카고 불스의 황소 로고와 조던의 친필 사인이 있는 감나무 드라이버(사진), 조던의 상징인 ‘에어 조던’ 로고가 박힌 검은색 나이키 캐디백, 아이언 세트 등이다. 아이언 세트는 1번부터 9번, 갭 웨지, 피칭 웨지, 샌드 웨지, 로브 웨지 등 총 12개가 꽂혀 있다. 또 조던이 열었던 ‘MJ 초청 유명인 골프대회’ 사인 모자, 조던이 썼던 마커와 골프티까지 패키지에 포함됐다.

지난 6일 1000달러로 시작한 이번 패키지는 순식간에 1만달러를 돌파하더니 경매 종료 사흘을 남기고 2만달러를 넘어섰다. 막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만5000달러를 넘겼다. 응찰은 총 37번 나왔다. 같은 기간 경매에 부쳐진 조던의 퍼터와 골프화도 ‘대박’을 터뜨렸다. 조던이 쓰던 타이틀리스트사의 스카티카메론 퍼터는 1만360달러에 팔렸다. 시작가는 2500달러였다. 400달러로 출발한 조던의 풋조이 브랜드 ‘클래식’ 골프화는 1만1143달러에 낙찰됐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