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첫 PGA 투어 대회 조조 챔피언십 24일 개막…우즈 출격
일본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75만달러)이 24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천41야드)에서 개막한다.

이 대회는 20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끝난 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 3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총상금 1천25만달러) 사이에 열리는 '아시안 스윙'의 두 번째 대회다.

총상금 규모는 더 CJ컵과 같지만 우승 상금은 더 CJ컵이 175만5천달러, 조조 챔피언십은 175만달러로 5천달러 차이가 난다.

출전 선수 규모 역시 더 CJ컵과 같은 78명으로 나흘간 컷 없이 진행된다.

더 CJ컵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공동 3위를 차지한 올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미국) 등 제주도를 거쳐 일본 대회까지 뛰는 선수들도 있고, 타이거 우즈(미국)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처럼 조조 챔피언십부터 '아시안 스윙'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있다.

역시 팬들의 관심은 우즈에게 집중된다.

우즈가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 것은 2006년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던롭피닉스 토너먼트 이후 올해가 13년 만이고 아시아 대회에 등장한 것도 2012년 10월 PGA 투어 CIMB 클래식(말레이시아) 이후 이번이 7년 만이다.

8월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은 뒤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PGA 투어 통산 82승을 달성, 2002년 세상을 떠난 샘 스니드(미국)가 보유한 PGA 투어 최다승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

우즈는 21일 대회 장소에서 열린 스킨스 게임에 출전해 16번 홀까지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는 등 비교적 좋은 샷 감각을 보여줬다.
일본 첫 PGA 투어 대회 조조 챔피언십 24일 개막…우즈 출격
우즈를 견제할 선수로는 2017년에 이어 올해도 더 CJ컵을 제패하며 아시아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인 토머스를 비롯해 매킬로이, 스킨스 게임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 더 CJ컵에서 공동 8위로 선전한 조던 스피스(미국) 등이 꼽힌다.

올해 열린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 가운데 우즈(마스터스), 우들랜드(US오픈),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디오픈) 등 세 명이 출전한다.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더 CJ컵 2라운드를 마친 뒤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다.

출전 선수 78명 중 한국 선수는 임성재(21), 강성훈(32), 김시우(24), 안병훈(28), 박상현(36)까지 5명이 나온다.

교포 선수는 더 CJ컵 준우승자 대니 리(뉴질랜드)를 비롯해 케빈 나, 한승수, 김찬(이상 미국)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