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콜·용평리조트 오픈 역전 우승으로 시즌 4승 달성
KLPGA '혜진 천하'…대상·상금·평균타수·다승 1위
최혜진(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시즌 4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2019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 채비를 마쳤다.

최혜진은 30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6천434야드)에서 열린 맥콜·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6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2라운드까지 7언더파 137타로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였던 최혜진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2위 이소영(22·8언더파 208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4월 KLPGA 챔피언십,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월 에쓰오일 챔피언십에 이어 4승째다.

통산 우승은 8승으로 늘렸다.

이 대회 전까지 5억4천789만원으로 시즌 상금 1위였던 최혜진은 우승 상금 1억2천만원을 더하며 다승은 물론 상금 부문에서도 독보적 선두를 달렸다.

여기에 대상 포인트(265점), 평균타수(70.575타)까지 1위로 도약했다.
KLPGA '혜진 천하'…대상·상금·평균타수·다승 1위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한 2017년 코스레코드(63타), 대회 최소타(202타)로 정상에 올라 KLPGA 투어 통산 첫 승을 일궜던 그는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하는 기쁨도 누렸다.

한 타 차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최혜진은 초반 4연속 버디라는 기염을 토하며 단숨에 독주 체제를 갖췄다.

1∼2번 홀부터 연속 버디로 신인 윤서현(20)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선 그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과 퍼트 감각을 뽐내며 3∼4번 홀까지 버디 행진을 펼쳐 공동 2위에 4타 앞선 선두를 달렸다.

전날 선두였던 윤서현, 공동 2위였던 이소영 등이 주춤한 가운데 한진선(22)이 추격해왔으나 최혜진은 끄떡없었다.

한진선이 6∼7번 홀 버디로 따라오고, 최혜진이 8번 홀(파5) 첫 보기를 써내 한때 격차가 2타로 줄었으나 한진선이 10번 홀(파5)에서 한 타를 잃어 상승세를 잇지 못하며 최혜진의 3타 차 리드가 이어졌다.
KLPGA '혜진 천하'…대상·상금·평균타수·다승 1위
후반 들어 달아나지 못하던 최혜진은 14번 홀(파4) 티샷이 벙커로 향하고 두 번째 샷은 그린 뒤편 프린지에 놓인 바람에 결국 보기를 써내 2위 이소영에게 2타 차로 쫓겼다.

그러나 15번 홀(파4)에서 최혜진이 파 세이브에 성공한 반면 이소영은 길지 않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다시 3타 차로 벌어져 최혜진이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16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으나 최혜진은 마지막 18번 홀(파5)을 3.5m 버디로 장식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최혜진은 "바람이 많이 불어 든 선수가 평소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

행운의 우승을 했다"면서 "첫 보기 이후 바람을 신경 쓰게 돼 실수가 나왔는데, 최대한 타수를 유지하자는 마음으로 경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아무도 달성한 적 없는 '상반기 5승'에 대해 "달성하게 된다면 기분이 정말 좋겠지만, 편하게 해야 성적이 잘 나온다"면서 "올해 승수를 더 추가하고, KLPGA 투어를 잘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진선과 양채린(24)이 7언더파 209타로 공동 3위, 윤서현과 윤슬아(33)가 공동 5위(6언더파 210타)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