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계의 엑소' 깜짝 등장…"샷 하나 하나에 감탄했죠"
“장하나 선수가 미국에서 뛸 때부터 팬이에요. 프로 대회는 처음 와봤는데, 설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요.”

트로트 가수 신유 씨(사진)가 20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9가 열린 포천힐스CC에 갤러리로 깜짝 등장했다. 2008년 데뷔한 그는 빼어난 가창력에 준수한 외모로 팬들로부터 ‘트로트계의 엑소’란 말을 들을 만큼 인기가 높다. 올 상반기 ‘오르락내리락’ ‘토닥토닥’ ‘인생역’ 등 신곡 세 개를 들고 나온 그는 전국투어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신씨는 구력 6년에 80타대 중후반을 치는 아마추어 골퍼다. 그는 “스트레스 해소에 골프만큼 좋은 운동이 없다”며 “TV로만 보던 장 프로를 실제로 보니 연예인을 본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말했다. 포천힐스CC 코스에 대해선 “대회가 끝나면 꼭 한 번 라운드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장하나와 한 조로 묶인 김보아(24), 조아연(19)의 플레이도 유심히 관찰했다. 신씨는 “실제로 보니까 리듬과 템포가 일정하다는 게 눈에 확 들어왔다”며 “샷 하나 하나에 엄청난 집중을 한다는 것에도 놀랐다”고 말했다.

신씨는 다른 갤러리들과 연신 기념촬영을 했다. 한 부부 갤러리는 “골프장에서 좋아하는 스타를 만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영광”이라며 즐거워했다. 신씨는 올 하반기 서울 부산 등지에서 콘서트를 연다.

포천힐스CC=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