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퀸’ 신지애(31)가 다잡았던 시즌 첫 승을 놓쳤다. 갑자기 터져나온 15번홀 더블보기가 발목을 잡았다. 개인 통산 55승 신고도 다음으로 미뤘다.

신지애는 24일 일본 오사카 이바라키고쿠사이골프장(파71·6219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티포인트ENEOS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엔) 최종일 3라운드를 1오버파로 마쳤다.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가 나왔다. 최종합계 4언더파 209타를 적어낸 신지애는 우에다 모모코(일본)에게 2타 차로 밀려 공동 2위에 그쳤다. 우에다는 이날만 2타를 줄인 6언더파를 적어내 통산 13승을 완성했다.

신지애는 전날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좀처럼 역전패를 당하지 않아 ‘파이널 퀸’이란 별명까지 붙었지만 꽃샘추위 속에서 찾아온 갑작스러운 샷 난조로 역전패를 기록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