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열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중국 주요 선수들이 불참하기로 하자, 대회 주최 측이 유감을 표명했다.

24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스윙잉 스커츠 골프재단의 존슨 왕 회장은 23일 중국 선수들의 불참과 관련해 "그들이 대회에 나오지 않아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대만 타오위안에서는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이 열린다.

이 대회에는 총 81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그러나 세계랭킹 9위 펑산산과 떠오르는 신인 류위 등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는 참가하지 않는다.

중국 고위직의 누군가가 이들 선수에게 '대만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가지 말라'고 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왕 회장은 펑산산과 류위가 대회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펑산산이 뛰어난 선수라고 강조하면서 "이 일은 그녀의 랭킹과 상금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