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새로운 장타자가 등장했다. 루키 이나경(27)이다.

이나경은 12일 경기 용인 수원CC(파72·6494야드)에서 열린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미녀 골퍼 김자영(26·AB&I)과 함께 공동 선두다. 8언더파는 이 대회 코스 레코드다.

프로 8년차인 이나경은 1부 투어가 올해 처음이다. 하지만 2부 투어에선 소문난 장타자다. 살살 쳐도 260~270야드를 쉽게 날린다. 그는 “골프를 하면서 아직까지 나보다 멀리 치는 선수는 못 봤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후배 김세영(24·미래에셋)이나 장하나(25·비씨카드)에게도 뒤진 적이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나경은 올 시즌 KLPGA 투어 드라이버 비거리 부문 1위(267.67야드)에 올라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