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대에서 성공적인 첫 해를 보내고 있는 '신데렐라'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이 4개월만에 국내 무대에 선다. 22일 오후 귀국하는 안시현은 내달 1일부터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에서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 삼성PAVV인비테이셔널여자골프대회(총상금 3억원)에 출전한다. 지난 5월 경기도 용인 88골프장에서 치러졌던 MBC-XCANVAS 여자오픈에서 박세리(27.CJ), 박지은(25.나이키골프)을 꺾고 우승했던 안시현은 이번 고국 나들이에서도보란듯이 우승컵을 품에 안겠다는 각오. 올해 LPGA 투어 대회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 2차례 등 '톱10'에 6차례 입상하면서 신인왕을 사실상 예약한 안시현은 그러나 MBC-XCANVAS 여자오픈 때와 마찬가지로LPGA 투어 강호들과 겨루게 됐다. 올해 신설된 삼성PAVV인비테이셔널에는 올해 LPGA 투어 개막전 우승에 이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한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가 출전해 안시현과우승상금 6천만원을 놓고 다툴 전망이다. 한때 국내 무대를 석권했던 필드의 패션모델 강수연(28.아스트라)도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치고 'LPGA 투어의 쿠르니코바' 나틸리 걸비스(미국)도 초청됐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