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비디오게임 소매업체이자 대표적인 ‘밈주식’ 게임스탑이 1분기 실적에서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하고 CEO 매튜 퍼롱을 해고해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약 19%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게임스탑은 이날 성명서에서 “오늘 이사회가 라이언 코헨을 회장으로 선출했다”며 “이와 함께 회사의 전 CEO는 해고되었다”고 밝혔다. 코헨의 책임엔 자본 배분과 경영 감독도 포함된다고 언급됐다.

불과 2년 전 게임스톱에 합류한 퍼롱을 해고하고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그룹 회장인 라이언 코헨으로 대체한 것이다. 전 아마존 임원 출신인 퍼롱은 2021년 6월 CEO로 임명됐으며 코헨은 거의 같은 시기에 그룹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이에 게임스탑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19.23% 하락한 21.09달러에 거래됐다.

게임스탑은 3월로 끝나는 1분기 실적에서 주당 조정 손실이 14센트로 전년 동기 52센트 손실에서 성장했지만, 주당 12센트의 손실을 예상한 월가 컨센서스 전망치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매출은 10.2% 감소한 12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인 13억6천만 달러에 못 미치는 수치다.

게임스탑은 1분기 실적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투자자들과의 컨퍼런스콜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몇 달 동안 추가적인 매장 폐쇄 및 수익성 없는 사업의 퇴출을 포함한 추가적인 전략적 옵션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학개미 핫픽] 게임스탑, CEO 해고에 시간외 19%↓
(사진: 한국경제TV 미국주식창)

한편 한국경제TV 미국주식창에 따르면 게임스탑의 투자매력 평가 순위는 전체 5,833개의 기업 중 3,841위로 평가됐다. 동일 업종 가운데선 41위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게임스탑의 미래성장성과 사업독점력, 수익성은 최하위인 것으로 분석됐다. 재무안전성과 현금창출력은 하위인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주식창이 평가한 게임스탑의 적정 주가는 15달러로, 이에 따르면 현재 주가는 매우 고평가된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스탑은 이날 정규장을 전일대비 5.75% 상승한 26.11달러에 마감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