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10년 1개월만의 최고치
엔화 가치가 2일 또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1달러당 약 149.8엔에 달했다.
이로써 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는 올해 들어 연중 최저치로 떨어지며, 달러당 150엔을 돌파한 작년 10월 하순 이후 약 11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닛케이는 미국의 장기 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장이 달러 매수, 엔화 매도의 흐름을 보여 엔저가 심화한 것으로 풀이했다.
현재의 엔화 가치는 작년 9월 일본 정부가 약 24년 만에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직접 시장 개입에 나섰을 때(1달러당 145.9엔)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날 도쿄 채권시장에서는 장기 금리를 대표하는 지표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한때 0.775%로 올랐다.
2013년 9월이후 10년 1개월만의 최고치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연합뉴스
27일 원/달러 환율이 간밤 글로벌 달러 강세와 증시 불안 등을 반영해 상승 출발하면서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1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1,352.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장 대비 6.5원 오른 1,355.0원에 개장해 장 초반 1,356.0원까지 오르면서 단숨에 전날 기록했던 연고점(1,349.5원)을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미국 국채 수익률(금리)은 상승하고, 글로벌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 중 한때 4.56%를 기록,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달러인덱스는 106.17로, 전장보다 0.21% 상승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가 제기되는 것도 시장 내 위험 회피를 강화하는 요인이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7.64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04.21원)보다 3.43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