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금융 스트레스, 외려 거시 경제 강세 요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은행권에서 발생한 금융 스트레스가 거시 경제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25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전일 '금융 스트레스와 거시경제 전망'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금융 스트레스는 끔찍하지만 금리 수준을 낮추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부정적인 거시 경제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금융 스트레스가 나타나는 동안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금리)은 약 50bp, 2년물 국채수익률은 약 100bp 하락한 점을 짚었다.

은행권 불안이 확산하자 시중의 돈들이 안전자산인 달러와 국채에 몰리고, 국채 가격이 오르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수익률이 급락한 것이다.

아울러 이번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을 '유별난 상황'이라며 최근의 상황이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금융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지만 거시건전성 정책 대응은 신속하고 적절하다"면서 규제 당국은 은행권 위기에 대응할 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 지속적인 통화정책 긴축은 인플레이션을 둔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속적이고, 적절한 거시건전성 정책은 금융 스트레스를 억제할 수 있지만 적절한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에 계속 하향 압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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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told_u_so@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