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펀드들의 주주제안이 늘어난 가운데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줄줄이 ‘반대’를 권고하고 나섰다. 공격적 주주제안에 나선 행동주의펀드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SS는 최근 행동주의펀드가 주주제안을 한 회사 중 KT&G KISCO홀딩스 BYC 남양유업 JB금융지주 등에 대해 보고서를 냈다. 이 중 KT&G 남양유업(일부 찬성) 건을 제외한 나머지 회사의 주주제안에 모두 ‘반대’를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 역시 KISCO홀딩스 KT&G JB금융지주 등에 대해 보고서를 내고 이 중 KISCO홀딩스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의 주주제안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행동주의펀드의 주주제안이 주주총회 안건으로 반영된 회사는 KISCO홀딩스(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 JB금융지주(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KT&G(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 안다자산운용) 태광산업(트러스톤자산운용) BYC(트러스톤자산운용) 남양유업(차파트너스) 등이다. 행동주의펀드들은 이들 기업에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특정 사외이사 후보 선임 등을 요구했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