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로 이뤄진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현재 가상자산의 증권성을 자체적으로 검토해 증권인 경우 거래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DAXA는 "자본시장법을 비롯한 현행법을 준수해 가상자산을 거래지원하고 있다. 그간 적용례가 없었던 투자계약증권의 적용례를 제시한 금융당국의 '조각투자 가이드라인'도 참고해 증권성 판단에 대한 기준을 보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금융당국과 사법부 등에서 증권성 판단과 관련한 적용례가 추가되면 DAXA와 회원사들은 이를 기반으로 자율적 검토를 강화하고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조만간 마련될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에 따라 지금까지와 달리 가상자산에 새롭게 증권성 판단이 요구되고 자본시장법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스1 등의 매체는 "금융위원회가 오늘 DAXA 소속 거래소 관계자들에게 '토큰 증권'을 분류해 상장폐지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우리가 보유한 가상자산도 '토큰 증권'으로 분류돼 상장폐지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조성되자 DAXA는 "현재 가상자산에도 증권성이 있다면 불법이다. 자체 분류를 통해 증권성이 있는 가상자산은 걸러내고 있다"고 밝히며 투자자 안심시키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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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은행권에서 발생한 금융 스트레스가 거시 경제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25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전일 '금융 스트레스와 거시경제 전망'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금융 스트레스는 끔찍하지만 금리 수준을 낮추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부정적인 거시 경제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금융 스트레스가 나타나는 동안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금리)은 약 50bp, 2년물 국채수익률은 약 100bp 하락한 점을 짚었다.은행권 불안이 확산하자 시중의 돈들이 안전자산인 달러와 국채에 몰리고, 국채 가격이 오르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수익률이 급락한 것이다.아울러 이번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을 '유별난 상황'이라며 최근의 상황이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진단했다.그는 "최근 금융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지만 거시건전성 정책 대응은 신속하고 적절하다"면서 규제 당국은 은행권 위기에 대응할 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런 상황에 지속적인 통화정책 긴축은 인플레이션을 둔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지속적이고, 적절한 거시건전성 정책은 금융 스트레스를 억제할 수 있지만 적절한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에 계속 하향 압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told_u_so@bloomingbit.io
나스닥이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한 수탁(커스터디) 서비스를 올 2분기 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24일 보도했다.아우 어바흐(Ira Auerbach) 나스닥 디지털 애셋 수석 부사장 겸 책임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필요한 모든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며 규제 승인을 받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을 먼저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매체는 "나스닥은 뉴욕 금융감독청에 제한된 목적의 신탁회사 허가를 신청했다"면서 "나스닥은 뉴욕멜론은행(BNY), 피델리티 등 대형 금융 회사 대열에 합류해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
암호화폐 루나·테라USD 폭락 사태를 유발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유럽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 한때 시가총액이 51조원을 넘어서며 세계 8위 코인에까지 올랐던 루나와 테라는 지난해 5월 단 72시간 만에 가격이 99.99% 폭락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코인판 리먼브러더스’ 사태를 불러왔다. 권 대표는 루나 사태가 수면 위로 올라오기 직전인 작년 4월 한국을 떠나 해외 도피 중이었다. ○‘루나 사태’ 약 1년 만에 체포몬테네그로 당국이 24일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초기 창립 멤버이자 측근인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를 체포해 공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고 AFP와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권 대표와 한 전 대표는 전날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한 코스타리카 여권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덜미가 잡혔다. 권 대표 등은 이날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에 출석해 범죄인 인도 요청과 관련한 심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권 대표와 신현성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가 2018년 공동 창업한 테라폼랩스는 테라와 그 위성 코인 루나를 발행한 회사다. 테라는 1달러와 가격이 같게 유지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이었다.하지만 테라는 달러·국채 등 안전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여타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가치 고정을 위해 또 다른 암호화폐인 루나를 활용했다. 실제 달러를 사서 적립하는 대신 테라와 루나의 차익 거래를 이용, 이른바 알고리즘 방식으로 테라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논리였다.이 과정에서 테라폼랩스는 루나를 예치한 투자자에게 최고 연 20%의 이자를 테라로 지급하는 디파이 서비스도 운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