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샬 셰티(Nischal Shetty) 인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X 공동설립자가 "바이낸스가 와지르X 플랫폼에 대한 통제권과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맞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앞서 와지르X는 지난 2019년 11월, 바이낸스에 인수됐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그리고 지난 8월 초 와지르X가 16개 핀테크 기업의 돈세탁을 도왔다는 의혹으로 인도 정부의 압수 수색이 시작됐고, 그 직후 바이낸스는 와지르X의 소유권을 부정하는 성명을 냈다.

바이낸스 측은 "해당 계약은 특정 자산과 IP를 구매하기 위한 합의에 국한된다. 바이낸스는 와지르X의 어떤 지분도 소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후 와지르X와 바이낸스 사이에 소유권 논쟁이 벌어졌고, 바이낸스는 니샬 셰티 와지르X 공동설립자에게 명확한 성명을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셰티 공동설립자는 "와지르X는 바이낸스가 우리 플랫폼을 운영하고 사용자 자산을 통제하는 것과 관련해 오해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며 "통제권과 소유권을 바이낸스에 양도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바이낸스가 와지르X 플랫폼에서 거래 수수료로 벌어들인 6700만달러 이상을 일방적으로 인출했다"며 "바이낸스가 와지르X 지갑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이낸스는 이 금액을 바이낸스 측 내부 계좌로 이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낸스는 와지르X가 거래소 소유권에 대해 이전 진술을 시정하지 않으면, 오는 2월 3일에 와지르X와의 서비스 계약을 종료할 예정이다.
와지르X 공동 설립자 "바이낸스가 플랫폼 소유…거래 수수료 일방적 인출"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