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바라니 크리쉬난)

바라니 크리쉬난은 1988년부터 신문사, 통신사 및 디지털 서비스사의 기자와 편집자를 하여 에너지시장 보도에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
(2023년 1월 2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이번 주 금 가격은 1,950달러에 10달러 미만 차이로 근접했으나 돌파 실패
  • 금요일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가 의미 있게 하락한다면 금 상승 가능
  • 금 1,950달러 돌파 위해서는 달러 지수, 국채금리도 낮아져야

지난 2거래일 동안 금 가격은 10달러 미만 차이로 1,950달러에 2차례 근접했다. 이번 주 3번째 돌파 시도는 금요일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 발표 이후 나타날 것이다.

문제는 달러 지수와 국채금리가 하락해 1,950달러 그리고 그 이상의 탄탄한 금 가격 상승을 지지할지 여부다.

금은 지난 3개월 동안 계속 올랐다. 지난 10월 1,640.70달러에서 현재 1,926.12달러까지 오른 것이다. 반면에 달러 지수와 국채금리는 올해 금리인상폭 축소 전망 속에 하락했다.
금 현물 4시간봉 차트
인베스팅닷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SKCharting.com에서 구성한 차트
일반적인 상황에서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다. 투자자들은 물가 상승을 가치가 떨어지는 달러에 대응해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금을 매입한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지금 겪고 있는 상황은 전혀 정상적이지 않다. 연준의 금리인상폭 축소 및 최종적 중단에 대한 기대가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금이 거시경제 시장의 중심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달러 지수와 국채금리가 하락하면 금이 상승하는 기회가 되고, 인플레이션 둔화 역시 금 가격에 호재가 된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미국 및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 벤치마크 지표라면, 금요일에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는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다. 따라서 금의 즉각적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연준은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구성 품목의 인플레이션에 주목한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근원 PCE의 전년 대비 성장률을 꽤나 정확하게 예측해왔다. 지난 10월과 11월에 대한 전년 대비 근원 PCE는 각각 5.0%, 4.7%였고 이후 발표치와 일치했다. 12월 근원 PCE 예상치는 4.4%인데, 예상이 맞다면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다.

물가 급등을 제어하기 위해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7차례 인상을 통해 금리를 총 4.25%p 올렸다. 그 이전에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발생 이후 연준이 기준금리를 0% 가까이로 유지했고, 금리 정점은 단 0.25%에 불과했다. 작년 6월부터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연준은 0.75%p씩 금리를 인상했고, 12월에는 0.50%p 인상했다.

다가오는 2월 1일 금리 결정에 대해 이코노미스트들은 0.25%p 인상을 전망한다. 마지막 0.25%p 인상은 금리인상 사이클이 시작된 작년 3월이었다.

포렉스라이브(ForexLive)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 초에 PCE가 “2월 FOMC 금리 결정에 대해 알려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들은 PCE 지수 내부의 다른 실질적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의 경직성을 나타낸다면 연준은 2월 금리인상폭 축소를 재고할 수 있다고 했다. “만약 PCE 데이터 내에서 깜짝 상승이 있다면 0.50%p 인상도 가능하다”고도 전했다.

한편, 4분기 미국 GDP 예비치는 목요일에 발표된다. 이 역시 인플레이션 지표보다는 영향력이 덜 하겠지만 1,950달러를 향한 금 가격을 결정하는 또 다른 요소가 될 수 있다. 2022년 3분기 GDP 3.2%에 이어 4분기 GDP가 2.6% 성장을 기록한다면 금 강세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다. 또한 미국 경제 약세 역시 금에는 호재가 된다.

금 가격은 지난 2개월보다 1월에 훨씬 변동성이 높았지만 상방 모멘텀을 잃지는 않았다. 금 강세론자들은 2월 1일 금리인상 이후 금 가격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48시간 동안 금 선물은 1,950달러 저항선을 뚫지 못했다. 월요일 장중 고점은 1,943.80달러였고 화요일 고점은 1,940.65달러였다.

시장 예측가들은 금 가격이 곧 1,970달러 및 2,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0년 8월에 금 선물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2,078달러, 금 현물 가격도 2,064.52달러를 기록했다.

TD증권의 원자재 전략가들은 헤지펀드들의 “기준이 너무 낮다”며 “알고리즘 트레이딩 흐름에서는 1,970달러 범위 위에서 상당한 매수세가 있지만 제한적인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데일리에프엑스(DailyFX)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광물 전략가 닉 코울리(Nick Cawley)는 이번 주에 PCE 및 GDP 발표에 주목해야 하며 금이 2,000달러선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PCE 및 GDP 모두 미국 달러 지수를 급격하게” 하락시킬 수 있다고 제시했다.

금 가격이 1,950달러 목표 이상으로 오르려면 앞으로 24시간 동안 달러는 어떻게 되어야 할까? 달러 지수 선물은 금요일 미국장 개장 전에 101.545 저점을 기록했다.
달러 지수 선물 4시간봉 차트
SKCharting.com의 최고 기술 전략가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달러 지수가 약세를 지속하려면 102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101.38 돌파 이후 102 리테스트 및 돌파 실패 시 달러 지수는 101, 어쩌면 100.70를 향해 하락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금 가격은 1,956달러~1,968달러 심지어는 1,972달러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수요일 미국장 개장 전 3.447% 저점을 기록했다. 딕싯은 3.30%까지 하락해야 한다고 했다.

“3.50~3.55%를 향한 임시 반등은 짧게 끝날 수 있으며 하락 후 3.45% 하방 돌파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3.40~3.35% 심지어는 3.30%까지 국채금리가 떨어지게 되고 금 가격은 1,950~1,970달러까지 가능할 수 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 4시간봉 차트
또한 금 현물 가격이 즉각적으로 정점인 1,972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했다.
“화요일 1,942달러 저항선을 향한 빠른 움직임 그리고 1,917달러 지지선보다 높은 1,936달러 이상에서 마감된 것으로 볼 때 강세 지속이 확인되었으며 금 가격은 1,968달러 및 1,972달러를 목표로 할 수 있다.”
“소폭 이동 범위는 1,952달러~1,917달러이고, 중간 범위는 1,930달러~1,935달러가 될 것이다.”
또한 딕싯은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금이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1,920달러-1,917달러 지지선 이상에서 마감되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지지선이 무너지는 경우 1,900달러 및 1,880달러로의 하락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성한 글에서 언급하는 원자재 또는 증권에 대한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해당 기사는 인베스팅닷컴에서 제공한 것이며 저작권은 제공 매체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하시기 바랍니다.

※ 해당 기사 원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