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 초반 보합세…1,340원대 초반 등락
중국발 위험 회피 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29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보합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4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0.7원 오른 달러당 1,340.9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2원 내린 1,340.0원에 개장한 뒤 1,340∼1,342.0원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도시 봉쇄 정책이 이어지며 중국 내 항의 시위가 확산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한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는 점은 위안화와 연동하는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시장의 성급한 긴축 완화 기대를 억제하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발언도 나왔다.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시장이 연준이 더 공격적일 수 있는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성공하려면 2024년까지 금리를 5% 이상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해 한동안 높은 금리가 지속될 것을 시사했다.

다만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할 수 있는 점은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6.93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8.77원)에서 1.84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