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하리스앤와 (Haris Anwar)

하리스 앤와는 토론토에 주재하는 금융작가로 독자들이 그들의 주식 포트폴리오로 높은 투자 수익과 보다 나은 이익을 얻게 도와준다. 수익을 보는 주식뿐만아니라 하리스는 개인금융, 퇴직 그리고 광의의 경제에 대한 분석도 제공한다.

(2022년 11월 2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세일즈포스, 투자자들이 경기침체 리스크 속 고성장주 기피하면서 올해 40% 하락
  • 세일즈포스는 마진을 확대하고 지난 10년간 대규모 인수 작업을 정당화하는 데 어려움 겪어
  • 경제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세일즈포스 주식은 디지털 전환이 모멘텀을 얻는 환경에서 장기적 상승 종목 될 것

아직 투자자들은 세일즈포스(NYSE:CRM)에 투자할 준비가 되지 않은 듯 보인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의 주가는 올해 40% 하락했고, 작년 정점 대비해서는 50% 하락해 벤치마크 지수 및 경쟁사보다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

이러한 주가 급락의 주 요인은 투자자들이 세일즈포스의 미래에 대해서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년 경기침체 리스크 속에서 경제 상황은 암울해지고 기업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는데 세일즈포스가 매출을 확대하기에는 어렵다.
[인베스팅닷컴] 정점 대비 50% 급락한 세일즈포스, 인내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는 매수 기회
세일즈포스는 수요일(30일) 폐장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10월 종료 분기의 매출은 78억 3천만 달러로 예상한다. 전년 동기 대비 14% 높아진 수준이다.

성장 속도는 작년 정점 이후 상당히 둔화되어 주당순이익은 1.22달러로 예상된다. 인베스팅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운영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향후 12개월 동안 주가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세일즈포스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지난 3개월 동안 33차례 하향 수정되었고, 상향 수정된 경우는 단 3차례에 불과했다.
인베스팅프로+의 세일즈포스 실적 데이터
출처: 인베스팅프로+
또한 세일즈포스의 마진 확대 어려움도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 마진 확대는 지난 5년 동안 인수를 위한 대규모 지출이 정당화될 수 있는 중요한 벤치마크 지표다.

작년에 세일즈포스는 메시징 플랫폼 슬랙(Slack)을 277억 달러에 인수해 비즈니스 생산성 제품군을 확대했다. 슬랙 인수는 2021년 7월에 완료되었다. 그 이전에는 데이터 분석 기업 태블로(Tableau), 통합 소프트웨어 제공사 뮬 소프트(MuleSoft)도 인수했다.

이러한 인수를 통해 세일즈포스는 고객을 끌어들이는 제품군을 확대했으나, 마진 확대가 경쟁사들에 비해 뒤처졌다.

지난달에 상당량의 세일즈포스 지분을 최근 인수했다고 밝힌 행동주의 헤지펀드 스타보드(Starboard)는 세일즈포스의 재무적 목표가 서비스나우(NYSE:NOW), 워크데이(NASDAQ:WDAY) 등 다른 경쟁사에 비해서 높지 않다고 전했다. 제프 스미스(Jeff Smith) 스타보드 최고경영자는 세일즈포스가 마진 개선에 더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는 괜찮은 기업이라고 했다.

세일즈포스의 조정 영업마진 목표는 25%이며, 여기에는 향후 인수도 포함된다. 1년 전에 2023 회계연도에 대해 20% 목표를 제시했던 것보다 높아졌다. 7월 31일 종료 분기의 조정 영업마진은 19.9%였다.

성장을 향한 기나긴 런웨이

이러한 어려움과 올해 급락한 주가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세일즈포스 주식의 장기적 매력은 여전히 강력하며, 현재 약세는 매수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선, 세일즈포스의 제품은 기업 판매팀의 생산성을 개선해 매출을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대형 기업이든 소형 기업이든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필자는 세일즈포스가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와 같은 필수적 기술 기업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전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이 여전히 초기 단계이며, 세일즈포스 앞에 펼쳐진 성장을 향한 런웨이는 길다는 것이다. 인포메이션 서비스 그룹(Information Services Group)에서 발간한 최근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기업들이 성장, 혁신 그리고 새로운 환경 속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해 IT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엔터프라이즈 디지털 전환이 3~5년 가속화”되었다.

인베스팅프로+에 따른 세일즈포스 매출 성장

출처: 인베스팅프로+
세일즈포스는 광범위한 경쟁우위와 다각화된 제품을 지니고 있으므로 지금과 같은 성장 환경 속에서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세일즈포스는 2026년까지 매출 50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고, 이는 작년 매출의 두 배 정도에 이르는 수준이다. 그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지만, 현재 세일즈포스 주가는 작년 정점 대비 크게 하락했으므로 인내심을 가질 수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지금이 세일즈포스를 매수할 좋은 시기다.

세일즈포스의 장기적 투자 매력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전망한다. 인베스팅닷컴에서 애널리스트 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80%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등급을 제시했고, 12개월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40% 높았다.
인베스팅프로+의 세일즈포스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출처: 인베스팅프로+
맥쿼리(Macquarie)는 최근 투자 메모에서 세일즈포스에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을 부여하고 210달러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세일즈포스는 기업들에게 중요한 도구를 제공하므로 글로벌 거시경제 악재에 덜 취약하다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는 고객관계관리(CRM) 시장이 중요하고 경직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수년에 걸친 조직적 디지털화 계획이 가속화되었고, 이로 인해 기업들은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세계에서 존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자각이 높아졌다.”

또한 맥쿼리는 세일즈포스가 “최고의 전략적 IT 벤더 기업으로서 수많은 업계 및 정부 기관에 걸쳐 디지털 전환 계획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론

세일즈포스는 향후 12~18개월 동안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경제적 악재로 단기적 성장이 타격을 입고, 투자자들은 세일즈포스가 마진을 지켜나갈지 모니터링할 것이다. 하지만 세일즈포스는 포스트 팬데믹 세계에서 점점 가속화되는 디지털 전환 속에서 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안전한 종목이다.

: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필자(Haris Anwar)는 세일즈포스 주식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글에 피력된 견해는 필자 개인의 생각일 뿐이며, 투자 조언으로 간주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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