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영상 플랫폼 및 콘텐츠 제작사인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3분기에 저조한 실적을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파라마운트 글로벌에 따르면 이 회사는 3분기에 39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43센트였다.

3분기 매출은 69억2000만달러였다. 역시 시장 예상치(70억1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우선 유료 TV 가입자가 감소했다. 이 때문에 TV 부문의 구독자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5% 줄었다는 설명이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전국 채널인 CBS와 MTV 등을 갖고 있다.

광고 매출도 3% 감소했다. 여행과 전자제품 광고는 호조를 보였으나 공급난이 여전한 자동차 부문은 부진했다는 게 회사 측 얘기다. 자동차는 전통적으로 대형 광고주 중 하나다.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가는 2일(현지시간) 장중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진한 3분기 실적을 공개한 탓이다.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가는 2일(현지시간) 장중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진한 3분기 실적을 공개한 탓이다.
영화 부문은 파라마운트 픽처스 매출은 호조였다. 경제 재개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1년 만에 매출이 48% 급증했다.

스트리밍 서비스인 파라마운트 플러스 가입자도 많이 순증했다. 3분기동안 460만 명이 추가돼 총 가입자 수가 4600만 명에 달했다.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탑건: 매버릭’ 효과가 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부진한 실적 공개 탓에 장중 10%가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