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5일 ‘KBSTAR ETF 비전선포식’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자산운용  제공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5일 ‘KBSTAR ETF 비전선포식’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자산운용 제공
KB자산운용이 2025년까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점유율을 세 배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 회사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동 IFC 본사에서 ‘KBSTAR ETF 비전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7%대인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높여 국내 ‘톱3’ 자산운용사로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KB자산운용의 국내 ETF 시장점유율은 7.2%다. 삼성자산운용(42.7%), 미래에셋자산운용(37.8%)에 이어 3위다. 1, 2위 운용사와의 격차가 큰 편이다.

KB자산운용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채권형, 대표지수, 월지급형, 친환경 ETF 등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4대 핵심 전략을 마련했다. 앞으로 채권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다양한 채권형 ETF를 선보여 시장 주도권을 쥐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달 내에 존속 기한이 있는 채권형 ETF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13일에는 국내 최초의 글로벌 원자력 ETF인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를 상장한다.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에 쏠린 친환경 ETF 상품의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최저 수준의 보수를 기반으로 대표지수 ETF를 활성화하고, 최근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는 월지급형 ETF 상품도 선보일 방침이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