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회원제 창고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의 주가 하락세가 실적 대비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26일 코스트코가 시장 컨센서스와 비슷한 실적을 내놨지만, 경기 하락에 대한 지나친 우려 때문에 주가가 빠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트코가 지난 22일 발표한 올해 4분기(6~8월) 실적에서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720억9000만달러(약 103조4203억원)를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와 비슷한 성장세로 평가됐다. 영업이익도 25억달러(약 3조5867억원)를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9.8% 불어났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코스트코 주가는 연일 내림세다. 23일 코스트코는 4.26% 하락한 46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전 대비 14.0% 떨어졌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트코의 멤버십 갱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내년에 세계적으로 25개 점포를 신규로 개장할 예정”이라며 “자체브랜드(PB) 상품과 벌크 상품 판매로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