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다니엘 수바츠만(Daniel Shvartsman)

Investing.com의 콘텐츠 부사장입니다. . Investing.com에 합류하기 전에는 Seeking Alpha에서 마켓플레이스 이사, 팟캐스트 코디네이터, 편집장, 콘텐츠 전략 이사 등 다양한 직책에서 8년 동안 일했습니다
(2022년 9월 2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증시를 우려해야 할 이유


6주가 채 지나기도 전에 S&P 500 지수는 15% 가까이 하락하면서 6월 중순 저점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 세계 금융시장에 패닉이 잠입한 것과 같은 느낌이고, 이러한 패닉에 대한 이유를 간과하기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필자는 여전히 미국 경제와 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라고 생각한다. 지출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고용 성장도 둔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8월에는 여전히 강력했으며, 2008년이나 2020년처럼 세상이 끝나간다는 분위기도 아니다.

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다. 필자는 2011년부터 투자를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2021년까지 시장은 하락 이후 반드시 상승했다. 한편으로는 2015년부터 시장이 비싸다고 느껴졌다. 또 2008년 위기는 그 크기와 범위로 볼 때 남달랐다. 이런 모든 상황에서 우리는 잘못된 교훈을 얻게 될 수도 있다.

지금 상황이 2008년보다는 덜 나쁘고, 2020년 3월보다는 덜 불확실할 수는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너무 안 좋고 상당히 불확실할 가능성이 높다.

필자가 보기에 지금 시기가 특히 불확실하며 시장 비관론이 정당화될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이 3가지다.
  1. 지금은 2008년 이래 그 어느 때보다도 금리가 높고, 원유 및 천연가스 가격은 떨어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아직 하락하지 않고 있다.
  2. 2020년~2021년 시장 상황 아주 좋았다. 하지만 2022년은 S&P 500의 9월까지 실적이 역사상 5번째로 안 좋은 해였다.
  3. 달러는 강세다. 달러 가치의 빠른 상승은 주요 국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다국적 기업의 수익에도 타격을 입힌다.

주식을 매수해야 할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많은 양은 아니고, 주식 가치 하락 시기의 일반적 수준으로서 포트폴리오 중 30%는 현금으로 보유한다. 그러나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주식에 대해서는 포지션을 추가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이 불확실성과 어떻게 맞물리는 것일까? 불확실성은 주식을 저렴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시스템 실패 리스크가 높아지고 또 경기침체 또는 고금리 환경에서 과도하게 차입한 기업들이 수익을 낼 수 없는 리스크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시험받은 적이 없는 많은 기업이 파산하게 될 것이다.

이런 부분은 모두 리스크에 해당한다. 하지만 필자는 시스템 실패가 발생하더라도 그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고, 또 레버리지나 안 좋은 경제 상황으로 인해 파산하는 기업을 피하고 매수할 만한 좋은 기업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 베팅하고 있다. 행동하지 않는 리스크(risk of inaction) 역시 다른 리스크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수 주일 동안 필자의 포트폴리오 또는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관리하는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주식 4종목은 다음과 같다.

약세장 매수 종목


1. 주니퍼 네트웍스

주니퍼 네트웍스(NYSE:JNPR)는 닷컴버블이 터지면서 타격을 입었던 종목이고, 그 이후에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필자의 친구이자 팟캐스트 공동 진행자인 애크람(Akram)이 알려준 종목인데, 지금 시점에도 주니퍼 네트웍스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올해 매출 성장률은 10%로 제시되었으며, 2023년에도 두 자릿수 중반 퍼센트 이상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는 것이 추천 이유였다. 주니퍼 네트웍스에 대한 수요는 수요 하락이 반가울 정도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부채는 거의 탕감해 4% 미만이다. 주니퍼 네트웍스는 지난 분기에 수요 충족을 위해서 운전자본에 투자했기 때문에 잉여현금흐름은 평소보다 낮지만, EBDA – 자본적지출(Capex) 대비 기업 가치는 18배 정도다.
[인베스팅닷컴] 약세장 심화 속 매수 중인 종목
출처: 인베스팅프로+

또한 주니퍼 네트웍스의 연간 배당수익률은 3.2%다. 운영 모멘텀, 견조한 재무제표,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을 볼 때 주피터 네트웍스는 탄탄해 보인다.

2. 스포티파이

몇 주 전에 스포티파이(NYSE:SPOT)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다. 필자의 첫 포지션이었고 규모도 작았다. 필자는 스포티파이가 2020년대 시장에서 2010년대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우려했지만, 경기 하락 속에서도 많은 구독자를 잃지 않을 것이고 장기적 포지션은 강력하고 또 강력해질 것으로도 생각했다. 1.5배의 기업가치/매출 비율, 5.9배의 기업가치/매출총이익 비율에서 스포티파이의 밸류에이션은 적절하고 기다려볼 만하다.

3. 앳코어

필자는 이전 시장 저점에서 앳코어(NYSE:ATKR)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곧 둔화될 일반 건설 및 주택 건설 일부에 노출된 과잉 수익 사이클 종목이며, 비용 인플레이션 속에서 가격 인상이 가능했다.
[인베스팅닷컴] 약세장 심화 속 매수 중인 종목
출처: 인베스팅프로+

앳코어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 문제가 떠오른다. 우선, 시장은 앳코어의 예측보다 더 빠르고 강력한 하락을 반영하고 있는지 여부다. 앳코어에서는 올해 호황을 바라보고 있따. 또한 조정 상각전영업이익(Normalized EBITDA)을 5억 7,500만 달러로 예측하며, 이는 EV/EBITDA 비율은 6.25배 정도가 되기에 충분하다. 두 번째로는 앳코어가 대규모 자사주매입과 소형 회사 인수를 지속하면서도 강력한 재무제표를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다. 주식 수가 충분히 낮고 순부채량이 성장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신규 비즈니스가 앳코어의 포지션을 강화해 준다면, 앳코어 주주들은 지금 밸류에이션에서 경기 하락 사이클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필자도 이 부분에 베팅하고 있다.

4. 에어캡

에어캡 홀딩스(NYSE:AER)는 세계 최대 항공기 리스 기업이다. 에어캡과 같은 기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팬데믹을 잘 견뎌왔고, 자사주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부가치 대비 64%에서 거래되고 있고, 일본 재개방 등 여행 수요가 높게 지속되고 있으며, 항공사들이 항공기를 매각해 재무제표를 개선하면서 항공기 임대 수요는 더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에어캡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GE의 항공기 리스 회사인 GECAS 인수 이후 자사주매입은 당분간 없을 가능성이 높고, 에어캡의 장부가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대러 제재로 인해 크게 타격(장부가치의 5% 포기)을 입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에어캡을 보유해왔으나 러시아 관련 뉴스를 듣고는 마음이 바뀌었다. 에어캡이 장부가치 수준에서 거래될 수 없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동시에 러시아 이슈를 빼면 에어캡의 비즈니스 포지션은 강력하고, 지금 주가 수준에서 보상이 리스크를 능가한다고도 생각한다. 따라서 필자는 40달러에서 일부 주식을 매수했고, 50달러 초중반으로 올랐을 때 일부를 매도했으며, 앞으로는 GE 계약 당시 고점인 60달러 후반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중하게 투자할 것


지금 주식을 매수한다고 해서 향후 수개월 동안 시장이 10~20% 더 하락할 수는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또한 시장이 저렴하다거나 모든 악재가 이미 반영되었다는 의미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되는 높은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에너지 부족, 재정적 압박 등 최대한의 리스크 중 일부를 이미 경험했다. 시장은 이런 리스크에 적응하기 마련이고, 리스크는 지나갈 것이다.

필자는 지금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약간은 불편하고 한번에 조금씩만 매수하지만, 양질의 리서치와 인내로 뒷받침되는 불편한 주식 매수는 종종 보상을 받곤 한다. 지난 수년간의 시장에서는 더욱 그랬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매수 종목은?

: 필자(Daniel Shvartsman)는 앳코어, 에어캡, 스포티파이, 주니퍼 네트웍스에 대한 롱 포지션을 보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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