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정부가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하이브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하이브는 31일 오후 2시16분 기준 전일 대비 2.35% 오른 1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도 3% 넘게 오르며 이틀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BTS 병역 문제에 관한 빠른 결정을 촉구하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결론을 내리라고 했고 여론조사를 빨리하자고 지시를 내렸다"고 답했다.

앞서 이 장관과 이기식 병무청장은 이달 초 BTS 병역 특례에 대해 공정 원칙을 내세우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하이브 주가는 8월 1~2일 5%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국회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혀 달라진 정부 내 기류를 내비쳤다.

증권가에서는 BTS의 군 입대 이슈가 예측이 아닌 대응의 영역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케이프투자증권은 "BTS 군 입대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으나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로 보인다"며 "올해 안에 멤버 진의 입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