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치 60.1% 하회
NHN 2분기도 순손실…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73.9%↓(종합)
NHN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3.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30억원을 60.1% 하회했다.

순손실은 53억원으로, 1분기 순손실 45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였다.

2분기 매출은 5천11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고, 직전 분기보다는 1.8% 감소했다.

부문별 매출액은 결제 및 광고가 2천165억원, 게임이 1천41억원, 커머스가 817억원, 기술 부문이 690억원, 콘텐츠가 5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NHN은 페이코 거래규모가 증가하고 NHN한국사이버결제의 국내외 PG 결제 규모가 성장해 결제·광고 부문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폐지되면서 페이코 2분기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고, 2분기 오프라인 결제 금액도 같은 기간 대비 75% 늘었다고 덧붙였다.

또 완화된 웹보드 게임 규제가 적용된 7월 한 달간 게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전월 대비 22% 증가했다며 3분기에 견조한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NHN클라우드 부문의 성장, 글로벌 웹툰 플랫폼 '포켓코믹스'의 프랑스 시장 진출 등도 매출 증가 요인으로 분석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사업 본격화를 위해 선제적 투자 차원에서 비용이 집행됐다"며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그룹사 구조를 효율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NHN은 전날 이사회를 통해 창사 이래 첫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고, 2024년까지 발행 주식 총수의 10%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특별 소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