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차전지 관련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두 달여 만에 800달러대에 올라서면서다.

22일 2차전지 업체인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3.94% 오른 9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26%), 천보(2.45%), 대주전자재료(4.27%) 등 다른 2차전지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테슬라의 깜짝 실적 발표에 이은 주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9.78% 오른 815.1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가 8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5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 보고서를 통해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22억6000만달러(2조97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7달러로 월가의 기존 예상치(1.81달러)를 웃돌았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도 아마존이 2030년까지 리비안 전기차 10만 대를 배송차량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힘입어 4.25% 상승 마감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