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네이버·카카오 또 신저가…네이버 2년 만의 최저가
국내 증시의 대표적인 기술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22일 다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4.38% 떨어진 22만9천원에, 카카오는 2.84% 떨어진 6만8천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지난 20일 카카오는 2021년 4월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6만원대를 기록했고, 이튿날 7만원대로 반등했으나 다시 가라앉았다.

이날 네이버 역시 장중 5.22% 하락한 22만7천원까지 밀리며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 2020년 6월 4일(22만7천원)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연일 내리막길을 달리던 두 회사의 주가는 전날 나란히 1∼2% 오름세를 보였으나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네이버를 각각 153억원, 151억원 순매도했다.

카카오는 기관이 64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카카오그룹 내 카카오게임즈(-9.14%), 카카오뱅크(-5.82%), 카카오페이(-3.68%), 넵튠(-7.05%) 등도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카카오뱅크(3만4천원)와 카카오페이(6만8천원)는 신저가를 경신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은 이날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각각 11만원에서 9만5천원으로,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내렸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20일 출시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마케팅 비용과 지급수수료 증가분을 고려해 올해 이익 전망치를 15% 하향했다"며 "대만 지역에서 '오딘'은 초기 30일 동안 매출액 500억원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달 이후 매출 감소가 가속화 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