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시기 현명한 베팅"…골드만삭스, CVS헬스 30% 상승여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 시기에 방어적인 기업이라며 어츠브랜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어츠는 프레첼 제조업체로 2020년 8월 스펙을 통해 상장했습니다. 전국적인 유통 플랫폼을 갖춘 가족 소유의 기업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어츠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솔티스낵 카테고리에 포함돼 있고, 가격 결정력을 갖추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꾸준한 시장점유율 상승과 성장을 기대했습니다. 2018년에서 2021년 사이 시장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올들어서는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치즈 스낵 등에서 본 손해를 소매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프레첼 칩, 포테이토 칩, 토르티야 칩 등이 상쇄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주가가 올들어 22% 하락했는데 이는 매력적인 진입 시점을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16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목요일 종가보다 30% 가까이 높은 가격입니다.

루프 캐피털 마켓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CVS 헬스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베팅이라며 매수 의견으로 보고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헬스케어 기업은 보통 방어적인 분야로 여겨집니다. 실제 CVS 헬스는 올 들어 시장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조셉 프랑스 연구원은 "코로나 백신접종과 검사가 감소하면서 CVS헬스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지만 지역 사회 기반의 1차 진료 시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12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목요일 종가보다 33.6% 높은 가격입니다.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전망도 잇따라 하향되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톨 브라더스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주택건설시장은 2020년 하반기에서 지난해까지 호황을 누렸는데요. 올들어 제자리걸음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하면서 대출 신청이 줄었고, 그만큼 주택 거래도 감소했습니다.

웰스파고는 주택시장의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톨 브라더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습니다. 이미 올들어 40% 하락했지만, 반등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입니다. 웰스파고는 목표주가를 56달러에서 48달러로 낮췄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