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측이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 루나(LUNA) 2.0의 재상장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업비트를 제외한 국내 거래소들은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25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권 대표 측은 '테라 네트워크의 재탄생' 이라는 투표를 부친 이후 텔레그램을 통해 일주일간 국내 5대거래소에 "루나 2.0을 상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연락 주체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테라폼랩스의 직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테라 측은 평소에도 이메일로 연락을 주로 했다"며 "단 이번 '테라 2.0 재상장' 부탁은 거래소에서 상장을 담당하는 실무진 1~2명의 텔레그램을 통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국내 거래소들은 "공식적인 상장 절차를 밟으라"며 테라폼랩스 측의 요청을 단호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비트를 제외한 국내 거래소들은 코인 홀더들에게 새 코인을 지급하는 에어드롭에 대해서도 별도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비트 관계자는 "권 대표의 제안이 통과해 새 루나코인이 생기면 기존 코인 홀더가 당연히 받아야 할 코인을 받을 수 있게 개발 인프라를 도울 것"이라며 "기존 코인 홀더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권도형측, 국내 5대 거래소에 루나 2.0 재상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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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