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치보다 18.8% 적어…티빙 제작비 증가·영화 개봉작 전무
CJ ENM 1분기 영업이익 496억원…작년 동기 대비 47%↓(종합)
코스닥 상장사 CJ ENM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연결 기준 4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11억원보다 18.8% 적었다.

매출은 9천57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

순이익은 16억원으로 98% 줄었다.

부문별로는 미디어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5% 증가한 5천464억원, 영업이익은 38.2% 감소한 333억원을 기록했다.

CJ ENM은 '스물다섯 스물하나', '어쩌다 사장2' 등의 인기로 TV 광고가 전년보다 8.1% 증가했고, 온라인 노출 콘텐츠와 광고 등 디지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5.8% 증가하면서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인수한 엔데버 콘텐트 실적이 반영된 것도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제작비가 증가했고, 엔데버 콘텐트 일부 작품의 제작·공개 지연 등으로 수익성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음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666억원, 영업이익은 107% 늘어난 129억원을 기록했다.

'걸스플래닛 999'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케플러 데뷔 앨범과 그룹 엔하이픈의 리패키지 앨범 판매 등 인기 아티스트 음반 매출이 확대됐고, 그룹 INI, JO1 등의 팬덤이 확대되면서 매출과 수익성 성장을 이끌었다.

영화 부문 매출은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같은 기간 1억원에서 94억원으로 늘어났다.

국내에서 개봉하는 영화나 개막하는 공연이 없었던 데 따른 매출 공백과 부가 판권 매출 감소로 인한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3천173억원, 영업이익 129억원, 취급고(판매금액의 총합)는 9천111억원을 기록했다.

TV 송출 수수료를 비롯한 고정비 증가와 택배 파업 등 일시적 요인으로 전년보다 실적이 감소했다.

CJ ENM 관계자는 "멀티 스튜디오의 공동 기획과 공동 제작 및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적인 지식재산(IP)을 확대하겠다"며 "특히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콘텐츠 유통 채널을 강화해 국내를 대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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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