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주가가 1분기 호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오르고 있다. 글로벌 원자재값과 물류 비용 상승으로 실적 개선세가 가팔라졌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호실적 기대감…종합상사株 '질주'
22일 LX인터내셔널은 7.34% 오른 3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LX인터내셔널 주가는 이달 들어 13.87% 올랐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3.27%), 삼성물산(1.33%) 등 주요 종합상사주가 줄줄이 상승했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LX인터내셔널의 1분기 매출이 4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0.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3.9% 증가한 208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예상이 맞다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각각 12.1%, 12.8% 웃돌게 된다.

다른 종합상사주에 대한 주가 전망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주요 매출처인 철강 유통 부문과 식량소재, 에너지 인프라 매출이 모두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물산도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배대로 떨어지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아진 상태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