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공장 사진 / 사진=한올바이오파마
한올바이오파마 공장 사진 / 사진=한올바이오파마
한올바이오파마는 탈모치료제 전용 생산시설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1000만 탈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설 구축 후 탈모치료제 성분인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의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3배 이상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생산 효율성 향상으로 원가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봤다. 상반기 완공 후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올바이오파마의 대표 탈모치료제는 ‘헤어그로정’(성분명 피나스테리드)과 ‘아다모정’(두타스테리드)이다. 두 제품의 총 매출은 지난 4년간 연평균 31%씩 증가했다.

아다모정은 오리지널 제품 대비 크기를 대폭 축소해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고 했다. 제품의 장축(세로길이)은 8.5mm로, 오리지널 대비 약 56% 짧다. 또 정제형으로 여름철 고온·고습한 환경으로 인해 녹을 수 있는 연질캡슐제형 대비 보관이 용이하다고 전했다.

김장호 한올바이오파마 공장장은 “증가하는 탈모 환자를 위해 품질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전용라인을 통해 대표 제품의 생산원가를 낮추고 수탁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탈모로 진료받은 환자는 23만4780명이다. 업계에서는 잠재적 탈모질환자까지 포함하면 환자수가 약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