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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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를 주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96.29포인트(0.27%) 상승한 3만6398.67로 잠정 집계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4.72포인트(0.10%) 하락한 4786.45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89.54포인트(0.59%) 내린 1만5781.71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병 상황에 주목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기준으로 144만명을 기록, 팬데믹 이후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에도 미국 보건당국은 격리 지침을 완화하면서 투자 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자의 의무 격리 기간을 무증상일 경우 10일에서 5일로 단축했다. 질병을 옮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 5일간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연구소는 이날 오미크론 감염이 델타 변이 면역력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오미크론의 병원성이 델타 변이보다 약하다면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밀어낼 수 있다는 진단이다.

오미크론 확산에도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화이자는 2%, 모더나는 2.2%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도 2% 이상 하락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자재 산업 부동산 관련주는 오른 반면 기술 통신 헬스 에너지 관련주는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빅토리아 페르난데즈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자동 반사와 초기 반응에서 긴장이 풀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거릿 파텔 올스프링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시장이 오미크론 타격을 받지 않는다면, 올해 남은 기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