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계의 워너비, 워너 뮤직 그룹
워너 뮤직 그룹은 글로벌 3대 음반 레이블 중 하나다. 산하에 애틀랜틱 레코드(Athlantic Records), 워너 레코드(Warner Records), 일렉트라 레코드(Elektra Records) 등의 레이블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속 아티스트로는 에드 시런, 브루노 마스, 카디 비 등이 있다. 8만명에 가까운 작곡가와 작사가가 소속되어 있으며 백만개 이상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

2021 회계연도(9월 결산) 매출은 53억달러(+19% YoY), 영업이익은 6억달러(흑자전환, 영업이익률 11.5%)를 기록했다. 사업부는 아티스트 육성 및 음원 프로모션과 유통을 담당하는 레코디드 뮤직과 저작권 사업을 담당하는 뮤직퍼블리싱이 있다. 2021년 기준 매출 비중은 각각 86%, 14%를 기록했다.

고성장하는 음악 스트리밍 시장 내에서 WMG는 유튜브, 애플, 사운드 클라우드와 같은 주요 플랫폼과 가장 먼저 메이저 딜을 체결한 바 있다. 2020년 음악 스트리밍 시장 규모는 134억달러(+20% YoY)에 달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37% 증가해 전체 음악 시장 성장률 8%를 상회했고 그 결과 음악 시장 내 비중은 2015년 19%에서 2020년 62%까지 확대됐다. WMG의 스트리밍 매출도 지난 5년간 연평균 27% 증가해 전체 외형을 견인해왔다. 특히 틱톡, 페이스북 같은 신규 플랫폼 매출의 증가세가 가파르다. 2021년 기준 신규 플랫폼의 스트리밍 매출액이 2억40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스트리밍 매출의 8% 수준이다.

구독자 증가 및 구독료 인상을 기반으로 한 스트리밍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 2019년 글로벌 유료 스트리밍 구독자 수는 3억4000만명(+34% YoY)이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여전히 스마트폰 이용자 32억명 대비 비중은 10%에 불과하다. 향후 신흥국의 스트리밍 서비스 침투율 확대가 구독자 수 증가를 견인할 것이다. 특히 글로벌 2위인 일본의 침투율은 8%에 불과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음악 시장 순위 2017년 10위 → 2018년 이후 7위) 침투율도 4%에 불과하다.

스트리밍 요금 상승도 기대된다. 글로벌 스트리밍 매출은 5년간 연평균 37% 증가한 반면 구독자 수는 45% 증가했다. 역산하면 구독자당 매출은 2015년 41달러에서 2020년 30달러로 하락한 것이다. 실제로 스포티파이는 2018년 노르웨이 구독료를 인상했고 올해 영국과 미국에서 일부 요금을 인상했다. 과거 10년간 구독료가 10달러 내외에 머물렀던 만큼 향후 추가 인상 여지는 열려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