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로 코로나 정책 효과적...중국은 오미크론 타격 적을것"
중국이 '제로 코로나' 방역 대책에 대한 정당성을 강화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강력한 방역대책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자국 내 대규모 감염사태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 주장했다.

28일(현지시간)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CDC)는 베이징대 연구진 논문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식 방역대책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경우 하루에 63만7000건의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하루 1만명의 위중증 환자가 발생, 중국의 의료시스템이 마비되는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중국은 해외 입국자 시설격리 의무와 함께 확진자가 발생하면 인근 지역을 모두 봉쇄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르면 해외에서 베이징에 오려면 베이징 외각 또는 인근 도시에서 3주간 집중 격리를 해야 하고, 마지막 1주는 관찰 격리를 해야한다.

지난 17일부터는 해외에서 오는 외국인 뿐만 아니라 베이징 거주 또는 인근 도시에 거주하는 중국인에 대한 방역 조치도 강화됐다. 타지역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은 도착 전 48시간 이내에 실시한 핵산검사(PCR)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린성 등 코로나19가 발생한 7개 성 51개 현 주민들은 베이징 입경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러한 제로 코로나 정책 속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 27일 신규 확진자수가 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세계가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 추이를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오미크론으로 인한 대규모 감염사태는 자국에서 이어질 가능성이 적다는 주장이다.

장원훙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감염내과 주임은 이날 자신의 웨이보에 에 “중국의 신속한 대응과 역동적인 제로 코로나 정책은 다양한 종류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다”며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인근 지역을 모두 봉쇄하는 강력한 방역정책을 고수하는 만큼 대규모 감염사태로 이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란 주장이다.

(사진=파이낸셜 익스프레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